곳곳에서 4차산업혁명 밑그림… ‘대덕특구-시-미래부’ 협력 필요성 대두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곳곳에서 4차산업혁명 밑그림… ‘대덕특구-시-미래부’ 협력 필요성 대두

  • 승인 2017-06-25 14:00
  • 신문게재 2017-06-26 8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대덕특구 출연연, 4차산업혁명 관련 움직임

대전시, 7월 4차산업특별시 전담 조직 꾸릴 예정

정부가 전담부처로 지정한 미래부, 세종시로 이전에 협력 기대

“헛구호로 그치지 않으려면 협력으로 시너지 발휘해야”


대덕연구개발특
구 정부출연연과 대전시, 미래창조과학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이 시너지를 얻으려면 ‘대덕특구-시-미래부’가 미리 접점을 찾아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힘이 실리고 있다.

25일 대덕특구에 따르면, 다수 출연연이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올해 초 일몰형 조직 ‘4차 산업혁명 연구개발센터’를 신설했다.

센터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기술을 발굴하고 로드맵을 짜는 역할을 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지난해 연구원 비전을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ICT Innovator(이노베이터)’로 정하기도 했다.

지자체도 대응 전략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는 이달 ‘4차산업혁명특별시’ 비전을 선포하고 구체적인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현재 산업정책과가 총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업무를 오는 7월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담 조직을 꾸려 이관할 계획이다.

권선택 시장은 지난 23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간담회에서 “미래부 이전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는 대전이 최적”이라며 “정부 4차 산업혁명추진위 구성할 때 지역과학인사 참여를 고려해달라”고 건의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로 미래부를 결정했다.

미래부는 조만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할 계획이다.

연말 세종시로 이전될 가능성이 큰 미래부는 지역과학계와 협력으로 대응전략을 마련하라는 요구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대덕특구 출연연ㆍ지자체ㆍ정부부처 등 곳곳에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준비하고 있지만,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다.

기관별로 큰 틀의 전략이 세워졌다면, 국가 차원의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분야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부상하려면 대덕특구 출연연의 협조을 많이 얻어야 한다”면서 “출연연은 물론 미래부와도 현재 구상 중인 대응책의 접점을 찾고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출연연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이나 과학기술분야 관련 성과는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꾸준하고 지속가능한 정책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