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 투자, 발전기·태양광 설치 연간 6억 소득
버려지던 쓰레기 소각장 폐열로 에너지를 생산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이산화탄소까지 잡는 1석 3조 주민소득사업이 운영돼 성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충남도는 청정에너지단지 조성사업 공모를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실행해 아산시 청정에너지단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산 청정에너지단지는 아산소각장 폐열과 소각장 주변 태양광 시설에서 전기를 생산해 연간 6억원의 매출을 올려 205가구 615명의 주민복지에 사용된다.
소각장 폐열로는 소각시설에 500㎾급 증기터빈발전기를 설치해 간 3960㎿(4억3560만원)의 전기를 생산한다. 발전 후 남게 되는 하루 8톤 규모의 저압증기는 마을기업인 세탁공장으로 보내져 연간 6000만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 발전 설비는 마을 세탁공장과 냉동창고 지붕에 50㎾급으로 설치돼 연간 1642만원의 수익이, 냉동창고 지붕에 150㎾급 태양광 발전은 연간수익 4927만원이 발생한다.
이들 설비를 통한 매출은 모두 5억6130만원으로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마을 공동기금으로 적립하거나 전기료 지원비 등으로 활용하게 된다.
특히 이 사업은 연간 1773t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26만 8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다.
아산 청정에너지단지는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까지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폐자원을 활용한 1석 3조의 효과를 갖춘 훌륭한 수익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에너지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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