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 자리에 이정미, 박원석 2파전 치열
부대표엔 7명 경합..시당위원장은 김윤기 현 위원장 단독 출마
정의당이 신임 대표단 선출을 위한 ‘전국순회유세’를 대전에서 열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번 유세는 충북(20일), 전북(21일)에 이어 세 번째로, 중원에서부터 전대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의당은 지난 24일 대전 유성구 아이쿱생협 대전센터에서 대전·세종·충남권역 합동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유세에선 4기 당 대표 자리에 도전장을 낸 이정미 의원과 박원석 경기도당위원장이 당 운영 방향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 모두 ‘외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구체적 방향에 대해선 이견을 보였다.
이 의원은 여성·청년·비정규직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높여 한국정치의 주류를 교체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박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초점을 맞춰 선거 승리와 함께 정의당 출신 정치인 배출에 힘을 쏟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3명을 선출하는 부대표 자리엔 대전시당위원장을 지낸 한창민 대변인을 비롯해 박인숙, 강은미, 이병렬, 이병진, 정혜연, 김태훈 후보 등 7명이 경합 중이다.
이들은 저마다 정의당이 나아가야할 길과 정책 노선을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대전시당위원장 선거는 김윤기 현 위원장의 단독 출마로 찬반투표가 진행된다.
3명을 뽑는 부위원장에는 오수환 청년위원회 정책국장, 김혜란 현 서구지역위원장, 최정옥 유성지역위원회 부위원장, 홍승조 동대전위원회 위원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냈다.
정의당은 다음달 4일까지 전국순회유세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온라인·현장·ARS투표를 진행한 뒤 다음달 11일 당선자를 확정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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