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2일 스마트 VR·AR 융복합 콘텐츠 센터와 영상사전시각화(Previz)센터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시가 목표로 한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선점하고 콘텐츠 강소기업을 육성하려면 VR·AR 기반 게임 등 융복합 콘텐츠를 집중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돼야 하며,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게 진흥원의 진단이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원을 통한 시장 개척으로 선도기업의 육성도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진흥원은 대전 글로벌게임센터와 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를 연계해 실감게임과 스마트 교육·국방, 의료, 헬스케어 등 지역주력산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술과 콘텐츠, 하드웨어 등 전문분야 교류와 협력 기반을 제공함으로서 시간·비용 절감을 도모하는 동시에 융복합 콘텐츠 제작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클러스터 구축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진흥원은 시가 다시 매입하려는 대덕과학문화센터에 VR·AR 융복합 콘텐츠 체험관과 인규베이팅 공간, 기업지원센터 등을 운영해 전문인력 양성과 우수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을 전개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진흥원은 이달 말 준공될 대전메가스튜디오와 액션영상센터, 영상특수효과타운, 대전CT센터 등 영상산업 인프라가 집적화돼 있고, 카이스트 등 5개 대학과 30개 정부 출연연이 모여 기반기술 집적화가 가능한 점을 주목하고, 동아시아 영화촬영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기업 발굴·육성, 기술 개발·인프라, 제작지원·마케팅이라는 세 가지 전략으로 특수영상 클러스터 대전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중형 수조 촬영장 등 복합 해양시뮬레이션 촬영 인프라와, 고난도 시각효과(VFX) 장면의 기술·스토리적 완성도를 높이려는 사전시각화센터, 영상산업과 전문 영상기업 육성 생태계 등을 조성하자는 게 진흥원 측 제안이다.
박찬종 진흥원장은 “중앙정부의 핵심 공약인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구축에 발맞춰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인 VR·AR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자는 것”이라며 “시에서 진흥원의 제안을 채택해주면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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