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외국 선수들이 대전 태권도장을 찾아 메달 담금질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대전시 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카자흐스탄 선수단을 시작으로, 16일 벨기에 선수단, 17일에는 독일과 일본 선수단이 대전을 찾았다.
19일 태국 선수단까지 방문하면서 5개국 100여 명의 외국 선수단이 대전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무주 태권도원에서 개최되는 ‘2017 무주 WTF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단이 현지 조사 겸 사전 전지 훈련의 장소로 대전을 택했기 때문이다.
외국 선수 및 임원 등 관계자가 훈련을 하기 위해 대전을 찾으면서 직접, 간접적인 경제적인 효과는 상당하다.
이들이 숙박 시설과 음식점, 문화 시설을 이용하면서다. 또 지역 체육 위상 에 ‘쏠쏠’한 효과를 거두기에 체육 발전에도 기여한다.
이러한 파급 효과를 누리기 위해 대전시 태권도협회를 비롯한 체육계에서 적극적인 유치에 나선 결과다.
대전시 관계자는 “체육회, 태권도협회는 이번 무주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기회로 삼아 국제적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태권도종목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적극적으로 전지훈련 유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대전체육중고등학교에서도 이를 추진하기 위해 함께 도왔다.
태권도 훈련장과 편의사항을 적극 제공하고 외국 선수단의 연습 상대로 함께 경기하는 등 효율적인 전지훈련이 되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전지훈련 유치는 그동안 각종 교류를 통해 맺어진 끈끈한 관계는 물론 대전이 갖고 있는 훌륭한 훈련장 시설, 훈련파트너, 숙박여건 등이 맞물려 이뤄졌다.
임종열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로 지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비교적 좋은 체육시설들도 많다는 이점을 활용하고 있어 전지훈련의 메카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양한 체육 종목 분야에서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전지훈련을 유치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전지훈련팀들은 대전에서 훈련을 마치고 무주로 이동해 오는 24일부터 170개국 1900여 명이 참가하는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윤여경 대전태권도협회장은 “대전은 상설태권도시범단 운영, 각종 대회에서의 입상 등 국기인 태권도 발전에 진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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