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정치권, 野 지도부 입성 여부 주목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충청 정치권, 野 지도부 입성 여부 주목

  • 승인 2017-06-21 16:42
  • 신문게재 2017-06-22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한국당 최고위원에 김태흠, 청년최고 박준일 도전

정의당 부대표에 한창민, 바른정당 대표 이혜훈 등 출사표


충청 의원들이 야권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면서 이들의 지도부 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지역 인사들은 저마다 당 운영 비전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먼저 자유한국당에서는 김태흠 의원( 보령·서천)이 최고위원 자리에 출사표를 던졌다.

보령 출신인 김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충남도 정무부지사,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전국 청년당원들과 당 개혁 방향을 고민하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청년층 외연 확장에 주력하며 전대 출마를 준비해 왔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후보자 비전대회에서는 당 대표에 도전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당 대표가 혹시나 바른 길을 가지 못할 때 제대로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다”며 존재감을 당원들에게 각인시켰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박준일 충북도당 청년위원장이 도전했다.

박 위원장은 충북 보은 출신으로 한국당 청년전국위원과 중앙선대위 청년본부 부본부장을 지냈고, 현재 상임전국위원이다.

그는 청년 공천 30% 의무화, 우수 청년 당원 표창, 활동 수당 지급 등의 공약을 내세워 표심을 얻는데 주력 중이다.

바른정당에서는 이혜훈 의원(서울 서초갑)이 당 대표 후보로 나섰다.

이 의원은 경남 마산 출신이나 부친이 충북 제천 출신으로,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해왔다.

모임에서 스스로를 ‘충청, 제천의 딸’이라고 소개하거나 충청권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에도 참석한 바 있다.

홍문표 의원의 탈당으로 당내 충청권 현역 의원이 없는 만큼 이 의원이 충청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의당에서는 한창민 중앙당 대변인이 부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대변인은 출신이 전북 진안이지만 대성고와 대전대를 졸업한 ‘대전인’이다.

대전시당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조직 안정화와 세 확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는 대전 시장에 출마하기도 했다.

그는 “당원의 생각이 당의 결정이 되고 평가와 책임이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투명한 당 운영을 약속, 당원들의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충남 서산 출신인 조규선 충남도당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 위원장은 민선 4~5대 서산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을 지냈다.

비대위원으로서 충청권 민심과 당원들의 의견을 전달하는 등 당과 충청을 연결하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천안 출신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최고위원에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추미애 대표의 요청으로 수석대변인직을 수락했다.

재선인 박 의원은 19대에서는 원내기획부대표, 원내공보부대표, 원내대변인을 거쳤고, 20대에서는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여야 협상 최전선에 나서는 등 왕성한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