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연구소기업 수젠텍, 167억원에 바이오 회사 인수

자체 생산 시설을 확보해 종합회사로 입지 다질 계획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소 기업 수젠텍이 케이맥바이오센터를 167억원에 인수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제28호 연구소 기업 수젠텍이 인수합병(M＆A)을 통해 케이맥의 바이오 진단 의료장비 사업 부문 자회사를 편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소 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로 사업화를 위해 연구개발특구 안에 설립한 회사다.

수젠텍은 진단센서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해 연구·생산 기능을 갖춘 종합 회사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코넥스에 상장한 지 7개월 정도 된 연구소 기업이 코스닥 기업 주요 사업부를 품게 된 건 드문 일이다.

에트리홀딩스 연구소 기업으로 2011년 창업한 수젠텍은 체외진단 전문 회사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임신·배란 테스트기’를 개발한 바 있다.

이 기기는 2014년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과 2015년 유럽 CE(Communaute Europeenne Marking) 인증을 각각 받았다.

수젠텍은 최근 전문가용 현장진단 제품(인클릭스) 유럽 인증을 마쳤으며, 항암제 관련 개인 맞춤형 약물농도측정 시스템 개발을 미국 오토텔릭사와 추진 중이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