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투자유치 정책 보완을 통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제공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시 출범 후 2015년 현재까지 사업체수가 두배 가량 증가하면서, 지역의 조기정착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족기능 확충과 성장동력 확보에 청신호가 켜지는 분위기다.
다만, 지역을 대표할 만한 대기업 부재와 지지부진한 대학유치 등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남겨졌다.
시는 21일 2016년 세종시 사회조사 결과와 각종 통계작성기관의 행정자료를 가공한 ‘2016 세종의 사회지표’를 발표한 가운데, 사업체와 종사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이다.
지난 2012년 6640개였던 사업체 수는 2015년 현재 1만484개로 3833개(49.6%) 늘었고, 종사자수는 4만6512명에서 8만3681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65%를 기록했다.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건설되고 있는 세종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기업은 물론 서비스 산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정부 들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기업과 대학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춘희 시장 역시 올해를 ‘자족기능 확충의 해’로 정하고 기업과 공공기관 등을 유치를 약속한 만큼 지역 경제 성장 가속화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투자유치 정책 보완을 통해 공공기관 이전과 민간제안사업 투자가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유치 활동과 지방투자보조금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증가와 함께 다른 지표도 개선됐다.
인구는 지난 20일 현재 26만5000여명으로 2012년(13만1405명) 출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평균연령은 36.8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가구와 가족은 2015년 7만6419가구로 증가추세이며, 평균가구원 수는 2.54명으로 조사됐다.
소득과 소비는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는 감소한 반면 300만원 이상을 늘었다. 가구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00~300만원 미만이 22.9%로 가장 높았다.
시 관계자는 “시 출범 5년째를 맡으면서 기업과 서비스 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모든 부분에서 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일부 대기업은 물론 우량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들이 이전하면 자족기능 확보와 정주여건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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