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총리급 민간인 위원회 가동되면 로드맵, 투입예산 윤곽전망
문재인 대통령 공약으로 대전시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제4차산업혁명 특별시 조성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회자문위원회는 20일 총리급 민간 출신이 총리급 위원장을 맡는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오는 8월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국가적 정책방향 설정 및 이행과 사회적 합의를 유도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국민과 시장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산업과 삶의 현장에서 4차 산업혁명이 활발히 전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체계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회가 본격가동하면 문 대통령의 대전 공약이행을 위한 로드맵 수립은 물론 연차별 투입예산 등이 구체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위원장은 총리급으로 민간출신이 맡는다.
주무부처는 미래부로 부위원장은 미래부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 간사는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이 각각 책임진다.
미래부 내에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지원하는 전담조직 구성, 핵심과제 도출 및 정책대안 마련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위원회 사무처는 위원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4차 산업혁명 관련 안건 종합·조율, 국민의견 수렴, 홍보, 성과 평가 등 실무 지원을 한다.
정부는 8월 위원회 정식 출범에 앞서 7월까지 4차산업혁명위원회 설치에 관한 시행령 제정키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대전에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을 약속한 바 있다.
우리나라 연구개발 메카인 대덕특구를 활용 이곳을 동북아 실리콘밸리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주요 내용으로는 스마트 융복합 산업단지, 스마트시티 실증화 단지 조성 등이다.
스마트 융복합 산업단지는 기존 제조업에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 스마트 제조기술과 통신망 등 관련 인프라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을 유성구 대동·금탄동 일원에 집적화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실증화단지는 원도심 등 대전시 일원을 사물인터넷 실증화 단지로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주요 교차로에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신호제어 시스템 적용, 시범지구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 등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발족되면 문 대통령의 대전 공약 실현이 가시화될 것으로 이를 대비해 지역에서도 핵심사업 발굴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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