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밀리, ‘어반 유니언(Urban Union)’ 개념 들어선다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해밀리, ‘어반 유니언(Urban Union)’ 개념 들어선다

  • 승인 2017-06-20 13:59
  • 신문게재 2017-06-21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행복도시 최초 관계기관 통합설계공모 진행

세종시교육청 교육 한계였던 학교 간 이동 수월 기대돼




도시의 시설이 지역민의 생활과 직접적인 연계되고 사회 구성원의 협력이 가능한 도시 통합이라는 의미인 ‘어반 유니언(Urban Union)’개념이 세종시 6-4생활권에 도입된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물리적인 학교 거리 등 세종시교육청의 통합 교육의 한계점 역시 6-4생활권에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세종시, 세종시교육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세종시 해밀리(6-4생활권)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공모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복합커뮤니티단지는 복합커뮤니티센터(행복청), 유치원, 초ㆍ중ㆍ고등학교(교육청), 공원(한국토지주택공사), 커뮤니티센터 및 공원시설 운영(세종시)으로 구성된 일정 구역을 의미한다.



해밀리(6-4생활권)는 도시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ㆍ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공원 등 생활권 전체를 연계해 종합계획이 수립됐다.

복합커뮤니티단지는 생활권 중심부이자 공동ㆍ단독주택 사이에 입지해 단지 내 시설 간 공유 및 연계를 통해 생활권 내 ‘중심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린공원도 학교 운동장 2개를 근린공원 내에 통합(국제축구장 규격) 조성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이 가운데 학교의 경우, 기존 직사각형 모양의 평지에 지은 학교 건물(1개동, 5∼6층)과 운동장으로 구성된 일률적인 학교설계를 탈피할 계획이다.

자연지형을 활용하여 벽을 없애고, 학교시설의 층수를 낮추며(다수동, 1∼3층), 다양한 놀이마당을 배치해 ‘작은 마을 같은 학교’로 조성할 전망이다.

학교와 주거지역간의 연계성은 그동안 세종시교육청이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등 통합적인 교육정책을 펼치는 데 한계점으로 지적돼왔다.

특정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통학거리가 멀다보니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다보니 해밀리 통합설계공모를 통해서는 지역 내 학교와의 접근이 쉬워진다는 점에서 세종 교육 정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세종시에서는 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 복합커뮤니티 시설과 학교, 주거지역간의 접근도가 좋아진다는 것은 새로운 교육정책을 실험하고 개발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향후 세종 교육의 질적인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께 분양될 예정인 해밀리 공동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세종시 분양시장이 하반기에 집중되다보니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가 분양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

행복청 관계자는 “도시가 거주민의 삶과 연계돼 특화설계되는 것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하며 각 기관이 참여하는 만큼 특화 설계가 이어질 수 있는 틀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학교와 도시가 연계되고 수요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생활권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복청은 이후 설계공모 공고 후 심사를 거쳐 올해 9월까지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