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열ㆍ서종은ㆍ이주성ㆍ최석민ㆍ이은광 학생팀 영광의 1등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항공우주공학과 학생팀이 미 항공우주국(NASA)가 주관하는 항공우주 임무 설계 경연대회인 라스칼(RASCAL) 대회에서 달 탐사 시스템 설계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항공우주공학과 고재열ㆍ서종은ㆍ이주성ㆍ최석민ㆍ이은광 학생(안재명 교수의 지도)으로 구성된 KAIST팀은 텍사스 공대, 왕립 멜버른 공대와 함께 연합으로 출전했다.
규정상 팀에는 미국 학교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연합 팀은 두 차례의 예선을 거쳐 최종 14팀에 선정됐고,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플로리다에서 열린 본선에서 발표회를 했다.
총 4개 분야 중 ‘장기간 유인 달 탐사를 위한 물자 전송 시스템 설계’ 에 참여한 연합 팀은 해당 부문 1등을 수상했다.
올해 대회 분야는 우주인을 위한 경량 체력단련 모듈 설계, 우주인의 선외 활동을 위한 에어록 모듈 설계, 지구 저궤도 및 화성에서 사용 가능한 상용 우주인 거주 모듈 설계, 장기간 유인 달 탐사를 위한 물자 전송 시스템 설계다.
KAIST팀은 장기 유인 달 탐사를 위한 우주 물자이동시스템 설계를 위해 지난해부터 약 8개월간 연합팀과 연구를 진행했다.
장기 유인 달 탐사 임무에는 초기 계획 수립과는 달리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임무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유연성 극대화 시스템과 운용 개념을 도출, 물자 수송에 드는 비용 효용성 등에 대해 연구했다.
구체적으로 우주선을 따라 추진 모듈과 배송 모듈로 나눠 설계했고 달 기지의 수요에 맞춰 배송 모듈을 교환할 수 있게 했다.
한편, 2002년부터 열린 라스칼은 혁신적인 항공우주 시스템 및 임무를 주제로 학생들의 설계 역량을 겨루는 대회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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