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치 후 종이컵에 물을 받기 전 일부를 흘려보내는 충남도교육청 직원. 도교육청은 이런 행위들까지 꼼꼼히 살펴 한 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충남도교육청 제공. |
극심한 가뭄에 충남도교육청이 건물 내 제한급수에 돌입했다. 김지철 도교육감은 가정에서의 물 절약도 당부했다.
20일 교육청에 따르면 수년째 지속된 충남 서북부의 불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 지난달 15일부터 본청 건물 화장실과 세면시설 등의 제한급수를 실시했다. 제한급수는 직속기관과 시ㆍ군 교육지원청으로도 확대 중이다.
나아가 교육청은 교육가족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운동도 추진한다. 일선학교에 물 절약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학교들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가정에서의 물 절약 실천도 당부했다.
통신문에 안내한 생활 속 물 절약 방법은 샤워시간 줄이기와 세수ㆍ양치ㆍ면도ㆍ설거지는 물을 받아 사용하기, 세탁물 모아 빨래하기, 양변기 물탱크에 벽돌이나 플라스틱 물병 넣어두기, 허드렛물 재이용, 수도꼭지나 관의 누수를 철저히 점검하기 등이다.
김 교육감은 “오늘 충남 서북부지역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 저수율이 9.2%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 않아 조만간 저수율이 8.7%에 이르게 되면 이달 말부터 지역 제한급수가 이뤄질 전망이기 때문에 모든 교육가족의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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