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대덕 현 청장 재선 도전 의지 뚜렷해
유성은 허태정 청장 3선 도전 여부 변수 작용할 듯
대전 서구·유성구·대덕구 기초단체장 선거는 현직 구청장과의 대결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서구청장과 자유한국당 박수범 대덕구청장은 재선 도전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민주당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상황이 가변적이다.
구청장 3선 도전 혹은 체급을 올려 대전 시장에 도전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서구에선 장종태 청장의 재선 도전이 유력해 보인다.
민주당에선 장 청장 외에 후보군 윤곽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 등으로 인해 다른 주자들이 출마를 주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선거까지 1년이란 시간이 남은 만큼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 때문에 시선은 김인식 대전시의원에게 자연스럽게 쏠리는 분위기다.
첫 여성 의장과 3선 타이틀을 단 김 의원이 출마를 결심할 경우 당내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에선 조신형 TBN대전교통방송 본부장의 출마가 점쳐진다.
재선 시의원 출신인 조 본부장은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김경시 시의원과 김세환 중앙당 홍보위원장의 이름이 나온다.
김 의원은 3선 서구의원, 재선 시의원으로, 19대 대선 당시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김 위원장은 대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대전시티즌 대표이사 등을 거쳐 중앙 정치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바른정당에선 윤석대 전 청와대 행정관의 출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성구는 허 청장의 출마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수 있다.
허 청장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가운데 민주당에선 현직 시의원들의 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허 청장이 시장 선거에 나설 경우 유성이 지역구인 김동섭, 송대윤 의원이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두 의원은 활동폭을 넓히면서 존재감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진 전 청장은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무산과 관련해 집단행동에 나서며 조직 다지기에 나섰다.
권영진 유성구의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신현관 전 유성구의회 의장이 출마가 점쳐지며, 바른정당은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대덕구는 현직인 박 청장에게 여야 모두 도전하는 모양새다.
한국당에선 박희조 대전시당 사무처장과 최충규 전 대덕구의회 의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경선 문턱을 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많은 후보군을 보유 중이다.
박종래 대덕구의회 의장과 김안태 대덕과더불어포럼 대표, 이세형 전 대덕구의회 의장 등이 꼽힌다.
서구가 지역구인 박정현 대전시의원도 대덕구청장 도전을 선언한 상태다.
국민의당에선 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이, 바른정당에선 조정현 당협위원장이 거론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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