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노선제 도입해 맞춤형 제도 눈에 띄어
국내 최초 버스 중심 공기업인 ‘세종도시교통공사’가 출범하면서 대중교통 서비스 질이 향상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출범과 함께 배차간격 단축, 운행횟수 증회, 운행시간 연장 등을 개편해 신ㆍ구도심은 물론 인근 지역에까지 편의를 제공하면서다.
19일 시와 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1000번 버스 운행 개편 후 5월 말까지 이용승객이 일 평균 4171명에서 개편 후 4855명으로 평균 684명(16.4%) 증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다.
증가 원인으로 배차간격 단축과 운행횟수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보인다.
우선 평일 운행간격을 기존 20분에서 15분으로 단축했고, 운행횟수를 104회에서 150회로 크게 늘렸다.
또 첫차시간을 기존 5시 55분에서 25분 앞당겼고, 막차시간도 심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오후 10시 55분에서 85분 늘린 자정 24시 20분으로 조정했다.
횟수와 시간은 물론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노선을 개편했다.
지난 15일 첫차부터 1000번(홍익대~반석역) 버스가 연서면 봉암리에 정차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이동이 편리해 졌다.
주민 3000여명의 이번 정류장 신설로 신도심 간 이동이 쉬워 졌고, 연서치안센터, 서세종농협, 연서면 봉암출장소, 연서우체국 등 공공기관을 이동 편의도 크게 개선됐다.
또 1004번과 1002번 등 버스 운행으로 세종시 국책연구단지에서 세종시청, 반석역을 거쳐 충남대 농대를 연결돼 3ㆍ4생활권 주민들의 대전 이동이 한층 수월해졌다.
최근 고정노선제와 고정 배차제를 도입해 승객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도 눈에 띈다.
고정노선제는 승무사원이 한번 지정된 노선을 계속 운행함으로써 도로상태 파악과 사고예방 등 효율적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특히 승무 사원들이 승객에게 대중교통 버스 이용 길잡이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보여, 밀착형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시민이 언제 어디서든지 편리하게 대중교통 이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통 서비스 구현에 노력해 나가겠다”며 “명품 세종시에 걸맞게 대중교통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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