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제필 병원장 |
“우리 전통의학을 보다 널리 알리는 것이 최종 목표”
■100세 시대, 지역 의료와 함께 - 필한방병원
우리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인 통증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삶의 질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특히 자유로운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관절이나 척추질환의 경우 그 정도는 더욱 심하다.
2015년 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척추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했다. 실제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 환자 수 증가, 운동부족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 스마트폰 사용시간 증가 등으로 인해 척추·관절질환 환자 수와 수술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라면 육체적, 경제적, 정신적 손해가 따르는 수술보다 비수술적 치료를 선호하게 마련이다.
이러한 환자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개원한 병원이 있다. 대전 서구 월평동에 있는 필한방병원(병원장 윤제필)이 바로 그곳이다.
필한방병원은 60병상 규모의 한·양방협진병원으로, 이미 유명 스포츠스타 의사인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윤제필 병원장을 비롯해 침구의학과 전문의인 오명진 원장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윤치호 원장이 함께 하고 있다.
▲비수술적 치료 = 필한방병원을 대표하는 것은 단연 근골격계 및 신경계 질환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다.
가장 먼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와 요구를 파악한다. 추나 치료를 통해 주변의 붓고 뭉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고 이어지는 침 치료는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해준다. 다음으로 염증완화 및 통증완화에 매우 효과적인 약침이나 봉침을 놓는다. 여기에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고 퇴행을 지연시키는 한약과 주변부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도수치료 등이 더해져 비수술적 치료가 완성된다. 더불어 같은 건물 종합검진센터와 공동사용협약을 맺은 3.0T MRI와 MDCT는 보다 정확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통합적인 치료과정은 수술 후 남은 후유증이나 재활 혹은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보다 빠르고 집중적으로 치료받고자 하는 환자들을 위해 쾌적한 입원실도 마련돼 있다.
필한방병원의 ‘필’은 윤제필 병원장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윤제필이라는 이름을 걸고 제대로 진료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나아가 환자의 부족함을 채워주고(Fill) 내 집 같은 편안한 느낌(Feel)을 주며 마음(心)과 마음(心)을 나누는 평생 건강의 벗, 지역사회에 반드시 필(必)요한 병원으로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것이기도 하다.
병원 시설 또한 이러한 병원의 가치와 맥을 함께 한다. 병원을 찾은 환자는 접수, 상담, 한방치료, 도수치료는 물론 입원생활까지 한 층에서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 이로 인해 질환의 정도에 따라 보행 자체가 힘들 수 있는 척추·관절 질환 환자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한·양방협진병원 = 윤제필 병원장은 KOMSTA(한의사해외의료봉사단)을 시작으로 해외활동을 시작했으며, 미국 자생분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한편 메이저리그, LPGA, PGA의 유명 스포츠스타들의 주치의로 활약했다.
윤 원장은 필한방병원이 나아가야 할 길은 ‘한의학의 과학화·대중화·세계화’라고 말한다.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첫 번째 임무가 바로 한의학의 과학화이며, 이를 위해 한의학의 과학화를 선도해 온 자생한방병원에서 꾸준히 근무하면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그리고 경희대 한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에도 꾸준히 경희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과 연계해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실제 본초학교실의 연구성과는 SCI급 논문지에 실릴 정도로 국제사회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윤 원장이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양방과의 체계적인 협진은 과학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과학화에 힘쓰면서도 항상 같이 고민하는 것이 대중화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일반 대중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면 의술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상실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쁜 시간을 쪼개 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강연하고 정리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손쉬운 치료방법을 알리려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바로 올해 초 출간되자마자 건강 서적으로는 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에 오른 ‘기적의 속근육 스트레칭’이다.
윤제필 병원장은 “한의학은 선조 때부터, 서양의학이 들어오기 전부터 수많은 임상경험과 문헌을 바탕으로 그 효과가 증명된 대한민국 고유의 전통의학이다. 독창적이고 우수한 한의학은 현대과학이라는 언어로 하나씩 입증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Korean Medicine’으로 점차 인정받고 있다. 이제 한·양방협진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안착시켜 보다 널리 우리 전통의학을 알리는 것이 우리 병원 가족들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 지난 5월 개원식 때 모습 |
▲ 필한방병원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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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링도수치료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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