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오는 2학기부터 초.중학교 학교급식에 사용할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 전통장류를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방안을 19일 마련했다. <중도일보 DB> |
학생건강과 친환경 지역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 주목
충남도가 도내에서 생산된 콩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 장류를 학생 식탁에 올리기로 해 친환경 지역먹거리 선순환과 체계와 관련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도는 오는 2학기부터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 전통 장류를 학교급식지원센터와 현물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도내 초 중학교에 시범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공급대상은 도내 10개 시·군 606개 초·중학교로 수혜학생은 17만 5592명이다.
도는 이들 학교에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학교급식이 이뤄지는 90일 동안 고추장 6만6106㎏, 된장 3만4799㎏, 간장 1만5371㎏ 등 모두 11만6276㎏의 전통장류를 공급한다.
전통장류는 도내 전통식품 인증 업체 5곳이 도내에서 생산된 재래종 콩과 천일염, 고춧가루 등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만든다.
전통장류 공급에 따른 추가비용은 학생 1인당 30∼60원씩, 모두 6억3000만원이다.
전통장류 제공을 위해 도는 학부모와 민간전문가, 영양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급식 음음식재료 구매TF를 운영해 품질기준을 마련했다. 전통장류 공동구매 참여와 관련 연간 소요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설문조사에서는 영양교사 581명 중 77%가 전통장류 사용 찬성 의견을 내놨다. 영양교사들은 전통장류의 급식이 올바른 지역 식품순환체계를 견인하고 유전자변형농산물(GMO)에 대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충남도 이인범 농산물유통과장은 “전통장류 공급 시범사업은 학생건강증진과 지역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것”이라며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의 최적화된 체계인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시범공급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확대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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