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지역을 순방 중인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16일 타위삭 러트프라판 방콕시 부지사와 만나 대전과 방콕이 교류시에는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했다. <사진>
전날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 참석 요청을 위해 웃쩌 지야 외무부 차관과 웃미오 아웅 네피도시장 등 미얀마 고위인사를 잇따라 만났던 권 시장은 이날 태국으로 이동했다. 권 시장은 방콕시청을 찾아 타위삭 부지사를 25분간 만나 두 도시간 교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권 시장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언급한 뒤 “대한민국에 태국에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오는 사람은 없다”며 태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과 애정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전에는 대덕연구개발특구로 인해 1600여 개의 연구소와 기업, 대학들이 입지한 곳”이라며 “대전과 방콕이 교류하면 첨단과학분야에서 서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위삭 부지사는 “대전시에 과학특구가 있다고 했는데, 교류를 통해 과학기술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고 화답했다.
타위삭 부지사는 또 하루 만톤에 달하는 쓰레기의 처리를 비롯해 교통체증, 홍수 대비 등이 방콕시가 처한 현안이라고 소개하며 대전과의 교류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희망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권 시장과 타위삭 부지사의 면담에는 임만규 주태국 총영사와 최철규 시 국제관계대사, 정재용 시 국제협력담당관 등이 배석했다.
한편, 권 시장은 면담에서 대전시가 의장을 맡고 있는 세계과학도시연합(WTA) 회원 가입도 요청했고 타위삭 부지사는 한국 경찰의 소속 부처와 지휘권 여부 등에 대한 관심을 표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콕=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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