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신문협회 제340차 이사회가 1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렸다. |
15일 유성호텔, 신문협회 창립 기념 발행인세미나에서
인터넷 포털회사가 신문사에 지급하는 뉴스 저작물 전재료를 재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PC와 모바일로 뉴스를 소비하는 시간 중 40%를 포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안민호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는 1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한국신문협회 창립 기념 발행인 세미나에서 ‘포털 뉴스 서비스에서 뉴스 저작물의 기여도에 관한 계량적 분석’에 관한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안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주 272.53분을 모바일과 PC로 뉴스를 보며 이중 40%는 포털을 통해 뉴스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포털의 PC와 모바일 광고 매출액 기준 뉴스 저작물 전재료를 추산하면 네이버와 카카오를 합해 약 35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신문사가 받고 있는 전재료의 약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안 교수는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높은 뉴스 저작물 이용 비중을 반영할 수 있는 산정 기준의 적용과 모바일 광고 수익ㆍ매출 정보에 대한 공개 요구가 필요하다”며 “전재료 산정의 기초자료가 되는 저작물 이용량을 측정하는 데 있어 검색과 커뮤니티, SNS에서의 뉴스 이용량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선진 외국의 신문 지원 정책의 현황과 시사점’에 관한 박성희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의 발제도 있었다.
박 교수는 “유럽의 신문 지원정책은 신문의 뉴미디어 진출과 디지털화, 경영합리화, 저널리즘 능력 강화 등에 초점을 두고 종이 신문의 한계를 넘어 콘텐츠의 디지털 보급을 늘리는 데 지원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신문 진흥정책은 신문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 민주주의를 위한 인프라를 되살리는 민주주의 진흥 정책으로 접근해야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 등 한국신문협회 27개 회원사 발행인이 참석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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