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당림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독특한 주제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하는 작가 김대순, 박동인의 개인전을 8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아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대순 작가는 이미 ‘백만 번의 감사’라는 전시로 지역 미술 애호가들에게 널리 알려진 땡큐맨(Thankyou Man;여기서는 말 그대로 ‘감사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김 작가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혹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캔버스 화면에 빼곡히 적어나가면서 그 말들이 만들어내는 라인(line)과 페이스(face)를 아름답게 구성해낸다.
박동인 작가는 재미(在美)작가였으나 현재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작업하고 있으며 국내 수도권 및 다양한 지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전시를 개최하며 화단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자연의 소리’를 자신만의 형상으로 리드미컬하게 그려낸다. 수백 수천 개의 모자이크들이 만들어내는 형상들은 때로는 자유롭게 흘러가는 선처럼, 때로는 질서정연하게 구성된 평면의 박스층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그것은 불어오는 방향을 가늠할 수 없는 바람을 따라 눕는 들판의 결들로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소리의 이미지가 작가의 독특한 작업 방식으로 시각화되면서 화폭에는 청각적인 영상이 가득하다.
개관기념식은 16일 오후 4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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