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문화원의 B원장은 지난해 11월께 문화원 상주단체 단원을 불러내 자신의 승용차안에서 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원은 자신의 단체가 피해가 볼 것으로 염려한 나머지 고민을 하다 최근 대전성폭력상담소의 상담을 받고 용기를 내 지난달 말께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원장은 현재 대전문화원연합회장과 대전문화재단 이사도 겸직하는 등 지역 문화계에서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인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지역 문화계는 충격을 금치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대전문화재단이 계속된 내홍을 거듭한데 이어 이번에는 문화원장까지 성추행 사건까지 휘말리면서 관행적으로 이어져온 ‘내사람 심기’식의 임명을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문화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 전문성보다는 수장과의 인연, 정치적 공신들이 연이어 임명되다 보니 갖가지 추문과 각종 파열음이 계속돼 왔다”면서 “이 기회에 제도적인 보완도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B원장은 “(연습으로 지친 단원의)등이 구부러져 쓰다듬어준 것을 성희롱으로 매도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