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 “충분히 고민해볼 문제” 공감
대전시의회가 중도일보가 지적한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 불법 권리금 문제’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하상가 권리금 거래 문제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볼 문제”라며 사회적 논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최선희 의원(자유한국당)은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권리금 거래가 관행처럼 이어져왔다는 점에서 상인들께서 달갑지 않게 생각하실 것”이라면서도 “개선될 필요가 있는 만큼 상세히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송대윤 의원(유성1·민주당)도 사회적 공론화 필요성을 인정하며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서울시가 입법 예고한 지하상가 상점 임차권의 양수·양도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의 ‘지하도 상가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계약서를 보고 기존에 권리금을 주고 들어온 상인들에게는 어떤 대책을 줄 수 있는지 등 확실한 보상 대책을 수립 한 후 조례를 제정해야만 시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문학 산업건설위원장(서구6·민주당)은 “지하상가 불법 권리금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지만 충분히 고민해볼 문제”라며 “서울시가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한 것도 이 문제에 칼을 빼 들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 담당 주무부처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은 뒤 충분히 공부하고, 깊이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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