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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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봄철 이사수요와 이미 승인된 중도금 대출이 이유”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등 금융권의 5월 가계대출이 무려 10조원 늘었다. 증가세는 올들어 최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5월 가계대출이 은행, 보험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카드사, 새마을금고를 합쳐 10조원(금융감독원 속보치 기준)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증가폭 올들어 최대다. 1월에는 3조1000억원, 2월에는 6조8000억원, 3월에는 5조5000억원, 4월에는 7조2000억원이 증가했었다.
다만 전년 동월(11조9000억원) 대비해서는 1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권역별로 보면 은행권의 5월 가계대출은 6조3000억원 늘어나 역시 증가폭이 올들어 최대로 확대됐지만, 지난해 같은 달(6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다.
금융위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는 봄철 이사수요와 이미 승인된 중도금 대출의 집행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고, 가정의 달 소비수요로 신용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5월 3조8000억원까지 늘어났으며, 이 중 집단대출은 2조원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1조8000억원 확대됐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3조7000억원 증가해 증가폭이 최대폭으로 확대됐지만, 지난해 같은 달(5조3000억 원)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권역별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이 2조3000억원, 카드사는 7000억원 늘었다. 보험사의 가계대출은 5000억원 늘어 2월(8000억원) 이후 최대폭으로 확대됐지만, 저축은행은 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전월(3000억원) 보다 줄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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