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14일 청와대에서 가진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새정부의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 정책 의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7월 행사에 참석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와 연계해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위상을 전국 만방에 알릴 수 있도록 제2국무회의 세종 개최를 제안했다.
대통령 직속 행정수도 추진위원회 설치와 행정수도 추진단 구성해 행정수도 건설의 본격적 추진 의견도 내놨다.
수도권에 잔류중인 미 이전 부처의 추가 이전 검토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 등 미 이전 중앙부처 이전 문제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면, 조속한 이전을 요구했다.
또 이전 부처를 수용할 정부세종청사 추가 건립과 정부세종청사를 대표할 수 있는 ‘국무총리실 독립청사 건립’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개헌을 통해 입법, 행정, 재정 등의 지방 자치권을 보장하고, 실질적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중앙 권한의 대폭적 이양이 시급하다”며 “세종시와 제주도를 자치분권 시범 도시로 육성한 후 전국에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전담 추진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새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정규직 중심의 일자리를 창출을 통한 국정 운영 협력 의사도 피력했다.
이 시장은 행정도시에 맞는 연관 산업을 발굴·특화시키고 고용복지센터 등 일자리 지원서비스를 확대해 공공ㆍ민간부분의 일자리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개헌 시 헌법에 지방분권을 강화하는 조항과 제2국무회의를 신설할 수 있는 헌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