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한 충남민관협의회가 14일 충남도청에서 발족식을 갖고 사업순위 등 선택과 집중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충남도제공> |
내포신도시, 천안아산 R&D집적, 국방산단 등
SOC사업은 장항선 복선전철 우선 추진될 듯
공약실행 민관협…, 100대 국정과제 반영 결집기로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선정한 충남의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우선순위가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 당시 12개 지역개발사업과 2개 국가정책과제 등 14개 과제를 충남의 공약으로 채택해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었다.
충남도는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윤석우 도의장, 도내 각 기관ㆍ단체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통령 공약 실행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민관협의회는 대통령 충남공약인 14개 과제의 실행력 확보와 지역 역량을 집결하도록 마련된 협의체로 도와 도의회, 도내 기관ㆍ단체, 공공기관, 도민대표, 공약사업별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로 구성됐다.
이곳에서 논의된 충남공약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선순위를 결정해 국정기획자문위가 수립 중인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하도록 역량을 집결하기로 했다.
충남도는 대통령 공약반영된 지역현안으로 지역의 포괄적 이익을 대변하고 중장기적인 발전을 담보하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선언했다.
주요 우선 정책사업으로 내포신도시 환황해권 중심도시육성을 비롯해 천안아산KTX역세권 R&D집적지구조성, 논산ㆍ계룡 국방산단개발, 서해안 해양 신산업육성 등을 꼽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는 장항선 복선전철화와 천안역사 재정비 등이 우선순위로 추진된다.
중앙부처 또는 타 지방자치단체와 추가적인 협의과정이 필요한 사업으로 미래기술융합센터와 테스트베드, 서부내륙권 광역관광, 농촌진흥청 국립축산자원개발부이전 등이 제시됐다.
이외에 중장기적 호흡으로 추진할 사업으로는 제3차 국가철도계획장기과제로 선정된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과 경제와 사업성 논란에도 지자체 요구가 강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이 거론됐다. 독립기념관 수도권전철 연결도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특히 충남이 선제 제안으로 국정과제로 반영된 석탄 화력발전 미세먼지와 전기료 차등요금제, 수도권 규제완화철회 2개 과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조속한 추진이 제안됐다.
미세먼지 대책은 이미 새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만큼 이에 발맞춰 각종 저감대책이 추진된다. 수도권 규제완화는 법적 정비가 우선인 만큼 국회와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논의됐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충남은 그간 3차례의 ‘충남의 제안’을 통해 중앙정부와 대선후보들에게 18개 과제를 제안했고 새 정부가 14개를 채택했다”며 “모든 사업이 일시에 추진될 수 없는 만큼 선택과 집중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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