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독서교육]학나래 두루美들의 지혜의 샘터 이야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독서교육]학나래 두루美들의 지혜의 샘터 이야기

  • 승인 2017-06-14 13:34
  • 신문게재 2017-06-15 13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 도서관짝꿍도우미
▲ 도서관짝꿍도우미
[중도일보ㆍ대전교육청 공동 캠페인]대전학하초등학교

대전학독서연극을 통한 만남-소통-성장


대전학하초등학교(교장 박정식) 도서관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모여앉아 아이들에게 어떤 책을 읽어 줄까 고민하는 리딩맘, 책으로 놀고, 책으로 공부하고, 책으로 연극하는 아이들, 그런 도서관을 가꾸고 채워가는 교사들이 있다.

누구나 들르고 싶고, 아이들도 엄마들도 심지어 교사들도 문턱이 닳도록 드나드는 그곳, 지혜의 샘터라고 쓰고, 참새방앗간이라 읽는 학하초 도서관. 이곳 학나래 지혜의 샘터를 빛내 두루두루 자라는 두루美들을 소개한다.



▲ 마음끌림 보물가득 스마트 독서환경 조성=학하초는 빈계산 자락에 위치해 지난 1963년 개교 이래 80여명의 전교생이 함께 꿈과 끼를 키우는 아담하고 아름다운 소규모 학교다.

학하초는 일찍부터 독서의 중요성을 인식해 교육공동체가 지속적으로 독서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학생 1인당 연간 대출권수가 150여권에 이를 정도로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이 형성돼 있다. 또 학부모 및 지역사회에 도서관을 개방해 대전 변두리에 위치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활발한 독서 분위기를 조성해 독서ㆍ문화 교육의 메카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학하초는 학교도서관이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도서관이 되도록 쾌적하고 안락한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책온돌방을 만들어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학나래 두루미 리딩 리더스(Reading Leaders) 독서기록장에 책 읽고 기록하기 등 책과 가까이 하는 독서문화 생활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호주 화상수업과 연계해 영어도서 및 영어권 관련 각종 문화 소개 자료 구비를 통해 영어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세계시민교육을 이끌고 있으며, 전교생 1인 1스마트패드의 이점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는 24시간 스마트 독서환경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학나래 생각통통! 실력쑥쑥! 다독다독 e-NIE’라는 주제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e-NIE 교육을 통해 창의ㆍ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지식 정보화 사회에 필요한 미래사회 핵심역량을 신장시키고 있다.

▲실력올림 재미가득 다양한 책 체험 프로그램 운영=지난 3월 도서관 이용교육을 시작으로 매달 다양하고 재미있는 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4월 13일에는 6학년 학생들이 1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도서관 짝꿍 도우미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를 통해 학교에 적응해 가는 1학년 학생들이 도서관을 더 친근하게 생각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5월 2일에는 전교생이 참여하는 ‘세계 책의 날’ 행사 프로그램을 도서관에서 실시해 행복한 독서교육을 실천했다. ‘그 봄 도서관에 바람이 분다’를 주제로 착한 도서관 마일리지, 책나무 키우기, 책속에 행운이, 하브루타 독서퀴즈, 책갈피 만들기 등 전교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서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도서관을 재미있고 친숙한 공간으로 받아들이도록 했다.

또 교육가족 전체가 함께하는‘학나래 인문학 북페스티벌’도 실시했다. 학나래 독서페스티벌은 리딩맘(학부모독서동아리)이 주축이 돼 ‘엄마선생님’ 활동의 면모를 보여주며, 교육 가족 모두의 축제형태로 전개됐다. 각 교실에 체험부스를 만들어 주제별 독서체험코너로 기획된 페스티벌은 전 학년을 골고루 6개조로 편성해 그 동안 학하초가 꾸준히 추진해 온 ‘전 학년 형제 맺기’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체험을 뛰어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꾸었다.

▲두루누림 행복가득 독서연극과 함께 성장하는 독서교육=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에 리딩맘 회원들이 돌아가며 저학년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 주는 ‘화요이야기 보따리 방’은 엄마선생님과 함께 따뜻한 책읽기 시간을 갖고, 재미있는 독서 강화 프로그램의 운영으로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지며, 평생 독서 습관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또 학년별로 수준에 맞는 책을 선정해 책을 읽고 몸으로 표현하는 독서 연극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독서연극 교사와 함께 책을 선정해 ‘책 읽고 내용 알아보기→즉흥연기로 장면꾸미기→대본 만들기→장면 재구성하기→연습하기→표현하기’의 순서로 진행해 정적인 독서에서 눈으로 읽고, 온몸으로 표현하는 오감만족 책읽기 프로그램이다. 1년여간의 긴호흡으로 진행되는 독서연극활동을 통해 학나래 두루미들은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 및 예술적 소양을 가진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책으로 여는 아침ㆍ인문학으로 여는 아침 프로그램 운영=학나래 두루미들은 매일 아침 전교생이 독서와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독서 지도사 자격을 갖고 있는 학부모 독서 동아리 회원의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인문학으로 여는 아침’은 매주 금요일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인문학 서적 1권을 선정해 학생들과 소리 내어 읽고 의미를 생각해 보는 활동으로, 학생들은 매주 조금씩 천천히 낭독하는 활동을 통해 인문학에 가까워지고 있다.

박정식 교장은 “독서는 학생의 좋은 벗이며 다른 친구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제가 된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책 읽는 습관이 형성돼 평생 독서의 기반을 다지는 행복 독서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 학나래 인문학 북페스티벌-(돼지김밥 보드게임 코너)
▲ 학나래 인문학 북페스티벌-(돼지김밥 보드게임 코너)
▲ 4월-책사랑의-주간-(책나무)
▲ 4월-책사랑의-주간-(책나무)
▲ 화요이야기-보따리방
▲ 화요이야기-보따리방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