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이행점검단 구성해 실천과제 이행 등 발전방향 지속적 논의
세종시가 새정부 정책 방향에 발맞춰 일자리 나누기 등 고용안정에 발벗고 나선다.
노·사·민·정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정책은 유관기관의 협조를 통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달성해 지역사회의 행복과 희망을 키우는 3H프로젝트로 추진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일자리 나누기, 바람직한 일터 만들기, 여성고용돕기, 육아부담 나누기, 청년고용 지원 등 안건을 채택했다.
노사민정이 뜻을 모아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하고, 근로자의 능력을 발휘하자는 취지다.
특히 지역의 핵심 경제주체 간 사회적 대화와 협조를 통한 신뢰를 바탕으로 일가(家)양득 캠페인, 일학습병행제 확산, 근로시간 유연화 등 청년ㆍ여성 일자리 창출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먼저 일자리 나누기를 위해 주간 상한 52시간 근로와 임신 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 준수,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등 일자리 운동에 참여,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집중근무제, 회의시간 최소화, 임신ㆍ출산ㆍ육아 친화적 근로환경 조성ㆍ비정규직 근로자 고용안정,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불합리한 차별이 시정될 수 있도 바람직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여성근로자의 고용시장 진입과 유지,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시차출퇴근제, 재량근무제, 탄력근무제, 재택근무제, 가족돌봄 휴직제 등 탄력적인 근로시간 제도를 적용해 유연근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일ㆍ가정 양립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육아직제도 활성화(여성ㆍ남성), 대체인력채용 등 여성, 남성근로자들이 육아휴직제도를 적극 활용해 육아부담을 남성, 기업 및 사회가 나눌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
청년들이 노동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들에게 진로지도와 일자리 제공을 통해 원활한 고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청년고용 정책도 지원한다.
세종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이번에 채택된 안건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여부를 위해 ‘공동 이행점검단’을 구성해 구체적인 실천과제 이행상황 점검 및 발전방향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저성장과 고용 불안으로 청년 실업이나 비정규직 문제가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청년 고용 등 주요 고용노동 현안에 대해 노사민정이 합의한 만큼 채택된 안건을 토대로 찾아가는 노사간담회, 기업애로 컨설팅, 노사민정 토론회, 예비구직자를 위한 청춘 희망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애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여업체로는 이텍산업과 일미농수산, 미래생활, 한국콜마, 남양유업 세종공장, 대륙테크놀로지, NH농협은행(조치원점) 등 51개 기업 등이 참여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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