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수처리장 이전사업 '피맥' 경제성 통과할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하수처리장 이전사업 '피맥' 경제성 통과할까?

  • 승인 2017-06-12 16:35
  • 신문게재 2017-06-13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기재부, 조만간 중간점검회의 예정

경제성 최대 난관…공공성은 제외돼




오는 2025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사업의 민간투자제안에 대한 ‘피맥(PIMAC)’의 검토결과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최근 환경부로부터 사업기간을 5년 단축하는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해 승인받았지만, 이와 별도로 민간투자사업의 경제성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지 주목된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접수한 대전 하수처리장 이전사업 민간투자제안서의 경제성(B/C) 분석과 투자 적격성 검토 결과에 대한 중간 점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기재부와 대전시, 피맥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간점검 회의는 피맥이 하수처리장의 민간투자제안에 대한 경제성 검토 결과를 기재부에 보고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다.

사업의 경제성과 적격성 등에 대해 수치로 설명하는 것인데, 사실상 하수처리장 이전의 가능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민간투자제안에 대한 피맥의 검토 결과는 오는 8월께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조만간 중간점검 회의 소집이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한화건설은 민간투자제안을 통해 사업비 8930억을 들여 금고동 일원 15만㎡ 부지에 생활하수 처리용량 하루 65만t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건립을 대전시에 제안했다. 원촌동 기존 부지는 수익성이 높은 공동주택 건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재부로부터 중간 점검회의 관련 통보를 받지 못했다”면서 “8월에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곧 회의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전체적 분위기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하수처리장 이전사업 완료 시기를 오는 2030년에서 2025년으로 5년 앞당기는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변경안을 환경부로부터 지난달 승인받았다. 원촌동 하수처리장은 오정동 위생처리장을 포함해 하루 평균 62만t의 하수와 분뇨를 처리하고 있는데, 도시가 팽창하면서 원촌ㆍ전민동 주민들이 악취 민원이 계속돼 왔다.

피맥의 경제성과 적격성을 통과할 경우 기재부 민간투자사업 심의, 시의회 동의, 제3자 공고, 사업시행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이 시행된다.

현재 경제성 통과 여부가 최대 난관이다. 지금까지 지자체가 하수처리장을 이전한 사례가 없는데다, 중점적으로 검토돼야할 공공성을 부분은 제대로 다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지자체가 관리하는 하수처리장 이전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환경부가 30년 이상 노후화된 국가 폐수종말처리시설을 민간투자사업으로 개량을 추진하고 있어 대전하수처리장 민간투자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높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4.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5.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1.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2.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3.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4.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5.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