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장 선거를 두고 지역사회에선 속단하긴 이르지만 ‘1강 다중’ 형세가 될 것으로 조심스레 점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두터운 지지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먼저 이춘희 세종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세를 기반으로 최고의 주가를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신도심인 행복도시 내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정책을 펼치며 지역민과의 소통을 위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춘희 시장의 대항마로는 이충재 행복청장이 부상하고 있다. 이 청장의 경우 대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특정 정당과 입당여부를 놓고 조율까지 했다는 설이 시중에 나돌면서 내년 세종시장 선거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해찬 의원에게 7.68%포인트 차이로 석패한 박종준 코레일 상임감사는 세종지역 내 구축해온 인지도에 힘입어 내년 시장 선거에서 재도전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야당에 대한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세종지역에서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얻어낸 득표율 수준의 지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기 이르다는 평이다.
최민호 전 행복청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도전할 지에 대해서도 눈여겨 볼만하다.
최 전 청장은 행복청장을 역임한 만큼 누구보다도 행복도시와 세종시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출마 의사를 확실하게 표명한 상태는 아니지만, 출마를 결심하면 박종준 상임감사와의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식 한국농어촌공사 감사 역시 현재로서는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초대 세종시장을 역임한 유 감사는 현실정치에서는 한 발 물러난 상태이지만, 지역민과의 다양한 소통을 그동안에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조관식 국회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의 출마 여부도 시선을 끈다.
총선에 여러번 도전한 그는 읍ㆍ면지역의 보수 지지세력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두고 있어 내년 세종시장 출마를 저울질 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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