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글로벌 인재 육성 기여 전망..다문화이주자도 강사로 채용
충남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강점을 살린 이중언어교육으로 미래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3년째 도내 14개 시ㆍ군 40개교를 ‘다우리 다문화 이중언어교육학교’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12일 교육청에 따르면 이중언어교육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 특히 중도입국 및 외국인가정 자녀가 다수 재학하는 학교를 중심으로 선정한다.
선정 학교에서는 방과후학교와 주말프로그램 및 방학 중 캠프를 통해 학생들에게 이중언어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초등 34곳과 중등 6곳이 선정돼 5개 언어에 대해 교육한다.
중국어는 24개, 베트남어는 12개, 러시아어 7개, 일본어 6개, 필리핀어(따갈로그어) 1개 등 모두 50개 프로그램이 짜여졌다. 단위학교 환경에 따라 한 학교에서 2∼3개의 언어를 지도하기도 한다.
강사는 언어 자격증 소지자와 관련 대학 졸업자, 다문화이주자를 채용한다.
도교육청은 이중언어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교육에 기여하며 한국 사회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고, 교육에 참여하는 일반 학생들은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영종 도교육청 다문화국제교육팀 장학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다문화 이중언어교육을 통해 다문화가정학생들은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일반학생들은 다문화수용성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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