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한 주무관이 교부받은 특허는 장애인들의 저상버스 이용 편의를 돕고, 시내버스가 탑승 희망자가 있음에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를 방지하는 게 골자다.
이는 한 주무관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초까지 버스정책과에서 근무할 당시 저상버스 운전자들로부터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일반 승객 사이에 묻혀 휠체어 탑승 경사판 하강에 애를 먹었다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저상버스가 그냥 지나쳐 다음 버스까지 많은 시간을 보내야했다는 하소연을 접한 데서 비롯됐다.
한 주무관의 특허는 장애인 등의 승객이 버스 대기시간 동안 승차대기 알림부의 키패드를 통해 승차희망 버스의 번호와 교통약자 키를 입력해 승강장 LED 전광판에서 번호·교통약자 로고 표출과 스피커 음성으로 상황을 알림으로써 버스 운전자가 승차를 대기하고 있는 승객의 유무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 입차감지센서와 정차위치를 가이드 하는 레이저빛으로 정확한 버스 정차를 유도할 수 있는 공간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신인수 대전장애인인권포럼 부대표는 “승강장 주변 보조물들로 인해 버스가 승강장의 제 위치에 정차하지 못하면 승차가 지연돼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특허받은 시설이 설치된다면 장애인과 교통약자들이 버스 이용에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