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념식에는 권선택 대전시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조승래·이상민·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비롯한 시민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은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6월 민주항쟁 경과 보고, 1987 대전시민선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문화제에서는 마당극과 노래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으며, 문화제가 끝난 뒤 서대전시민공원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거리 행진이 이어졌다.
서대전시민공원에서는 문화제의 일환으로 이날 오전부터 6·10 민주항쟁 사진전과 청소년 환경대상 대자보 대회, 근현대사 구호배틀, 사드 배치 반대 캠페인,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등의 부스가 운영됐다.
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토론회’의 내용과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환경대상 대자보가 전시되기도 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은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 큰 획을 그은 3·8 민주의거가 있었고 6·10 당시에도 전국 확산의 계기를 만든 곳”이라며 “대전은 민주주의가 살아있고 시민들이 깨어있는 도시이기에 대전을 민주주의의 성지로서 시민 주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6·10 민주항쟁 30년 기념사업 대전추진위원회는 앞으로 다양한 토론회와 함께 오는 28일 6·10 민주항쟁 유적지 표석 설치, 7월 4일 6·10민주항쟁 역사 전시회 등의 행사를 열 예정이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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