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회장, 유재욱 회장 등 자천타천 거론
대전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직을 놓고 지역 기업인들의 이름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직은 3년씩 모두 6년간 연임할 수 있지만, 지난 2015년 3월 회장으로 당선된 박희원 (주)라이온컴텍 대표가 당시 3년 단임제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박 회장의 약속이 지켜진다면 내년 3월 임기는 종료된다. 때문에 지역 경제계에선 벌써부터 차기 회장에 출사표를 던질 기업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80년 역사와 지역 경제계 수장이란 타이틀이 걸린 회장직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우선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회장을 맡고 있다. 2012년 8대 회장에 취임한 후 2015년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 회장직을 중도사퇴하면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질 수 있다. 정 회장의 출마 의지는 지역 경제계에서 당연시되고 있다. 합의 추대 시 출마할 것이란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건설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지역 강소기업 삼진정밀 정태희 대표도 차기 회장직에 도전할 것이란 이야기가 돈다.
1991년 직원 2명에 자본금 1000만원으로 창업에 오른 삼진정밀은 상하수도용에서 산업용 특수밸브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지역에선 누구나 아는 중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연매출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하며 제조업계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린다. 제조업에 대해선 누구보다 통달한 정 대표를 차기 회장직에 올려야 한다는 기업인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유재욱 ㈜오성철강 회장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제조업을 잘 아는 인사가 필요하단 지역 기업인들의 판단에서다.
오성철강은 대전 대덕구에 본사를 둔 철강유통 전문기업이다. 철강 규모로 전국 5위에 들고 있고, ㈜두성철강산업을 자회사로 설립했다. 1974년 중부철재상사로 시작해 1983년 법인 전환하며 지역 제조업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단 평가를 받는다.
최상권 신우산업 대표도 출마설이 불거지고 있다.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을 2005년부터 12년간 4차례 연임하며, 자타공인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지난 2월 방기봉 한국특수메탈공업 대표에게 이사장직을 넘기면서 차기 후보에 도전할 것이란 말이 나온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