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ㆍ대학ㆍ기업이 상호 협력해 전문인력 육성 뜻 모아
대전시와 지역 대학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인재육성과 지역 일잘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전시는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권선택 시장을 비롯 설동호 대전교육감, 오덕성 충남대 총장, 박노권 목원대 총장 등 지역 대학 총장과 기관장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는 대전시가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선포함에 따라 대전시의 대응전략과 각 대학마다 특성에 맞는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권 시장과 지역 대학 총장들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미래, 첨단 과학기술 개발의 핵심이 대학에 있다고 판단하고,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의 분야에서 대학이 보유한 전문기술의 기업이전과 사업화를 통해 지자체ㆍ대학ㆍ기업이 상호 협력해 전문인력을 육성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오덕성 충남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은 산연학연계 기술 발전과 그에 적합한 인재교육 및 재교육이 핵심”이라며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보유한 대전이 국가의 미래경쟁력을 견인할 4차산업 특별시로 부상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이 연계하는 한편 각 대학 산학협력단이 산학협력중개센터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종서 대전대 총장은 “대전은 대덕특구 등이 있다보니 대학의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에서 준비가 안됐다. 빅데이터도 작은데이터에서 시작한다”며 “지역 대학이 인적ㆍ물적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런 각 대학의 데이터를 모아서 대전시가 앞으로 정책을 펼쳐나가는데 대학도 충분히 참여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하영 한밭대 총장은 “대기업은 4차산업혁명에 대해 준비가 잘 돼 있는데, 대전의 중소기업은 하고 싶어도 여력이 안 된다”며 “그 중에 하나가 스마트팩토리다. 한밭대는 중소기업이 어려워하는 스마트팩토리를 실질적으로 만들어서 추진해 나갈 계획으로 시에서도 지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선택 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역대학에서 우수 인력을 양성하여 미래시대에 대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도록 함께 실천해 나아겠다”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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