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어르신을 위한 보험가입 꿀팁’ 발표
노후실손의료보험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 등 5가지
#은퇴를 앞둔 김 씨(63세)는 큰 병에 걸려 과도한 병원비 지출로 생계가 어려울 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고자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비싼 보험료 부담에 보험료를 줄이는 방안이 없는지 궁금했다.
가입연령 제한으로 일반 실손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은퇴 후 보험료가 부담스럽다면 노후실손보험 가입이 유용하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어르신을 위한 보험가입 꿀팁 5가지를 안내했다.
▲‘교통안전교육’ 이수하면 자동차보험료 5% 할인= 만 65세 이상 운전자라면 ‘고령자 교통안전교육 이수 할인특약’ 가입 시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등 8개 보험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이 할인특약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만 65세 이상 운전자가 기명피보험자 1인 또는 부부운전자 한정운전 특약을 조건으로 자동차 보험 가입 시 보험료 연간 약 5%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교통안전교육은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 장소 및 일정 예약 후 도로교통공단에서 지정하는 교육장에서 이수 가능하다. 또한, 인지지각검사에서 42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한다.
▲노후실손의료보험 가입하면 보험료가 저렴= 가입연령 제한으로 일반 실손의료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은퇴 후 보험료 내는 것이 부담스러운 어르신은 ‘노후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노후실손의료보험은 연령 50~75세 또는 80세인 어르신 이 대상이다. 고액의료비 보장을 중심으로 보장금액 한도를 입원 및 통원 구분없이 연간 1억원까지 확대했다. 보험료가 일반 실손의료보험 대비 50~90% 수준으로 저렴하다.
▲만성질환자는 ‘유병자보험’ 활용 = 현재 32개 보험회사가 질병을 앓고 있거나 과거 수술, 입원 등 진료기록이 있어 일반보험 가입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유병자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유병자보험은 일반보험보다 보험료가 다소 비싸고 보장범위가 좁으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가입 가능하다. 또한, 간편심사보험, 고혈압·당뇨병 유병자보험, 무심사보험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있어 자신의 병력과 가입요건, 보험료 등 비교 후 선택하면 된다.
▲비과세종합저축보험 활용 시 10년 미만도 비과세=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납입보험료 총액 5000만원 이내에서 저축성보험 가입하면 비과세종합저축보험 특약을 통해 보험유지기간 10년 미만이더라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10년 이상 나눠 받아야 세금 경감= 연금저축보험 가입 후 연금을 수령할 때 10년 이상 세법상연금수령한도 이내의 금액으로 받아야 저율의 연금소득세(5.5%)가 부과된다. 이에 연금을 10년 이상에 걸쳐 분할 수령하는 것이 세금 경감에 도움된다. 반면 연금 수령기간을 10년 미만으로 단축시킬 경우 연간 연금수령액이 세법상 연금수령한도를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한도를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금소득세(5.5%) 보다 세율이 높은 기타소득세(16.5%)가 부과돼 손해를 볼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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