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위원회가 지난 7일 심사 결과, 지원자 중 이 전 본부장이 가장 우수한 후보자로 판단했고, 권 시장도 이날 이런 결과에 동의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신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한밭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공직에 입문한 뒤 동구청과 서구청, 대덕구청을 거쳐 대전시 환경녹지국 담당·과장 및 상수도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보건·환경분야 전문가로 입지를 키워왔다.
재직할 당시 충남대에서 보건학 석사를, 대전대에서 환경공학 박사를 취득하며 전문성을 더 높였다.
권 시장은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신종 감염병 출현 등 새로운 사회문제가 발생시 신속한 대응능력 및 실효성 있는 보건·환경정책의 수립 등 시민의 건강한 삶의 나침반 역할을 하는 중요한 직위로서 새 원장의 역할은 급변하는 보건환경행정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을 겸한 효율적인 정책추진”이라고 이 원장의 역할을 기대했다.
다만, 대전시청공무원노동조합 보건환경연구원지부가 지난달 19일 시 행정망에 연구원장 채용을 두고 내부인사 발탁을 요구했던 것에 미뤄 내부 단합이 향후 연구원 운영 성공의 관건의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건환경연구원지부는 시 행정망에 게재된 성명에서 연구원의 업무 특성상 독립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데 이어 그간의 내부승진 제도하에서도 메르스와 같은 현안에 잘 대처해 왔음을 내세우며 내부인사 발탁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시에서는 최근 노조와의 면담을 통해 직급 조정을 통해 내부 승진을 마련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에 서로 공감했던 만큼, 이 원장 체제에 체제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본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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