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는 8일 가뭄대책을 위해 도내 242개 지역에 준설과 관정개발, 관로설치에 들어갔다. 사진은 당진 삼웅저수지 준설현장. <충남도 제공> |
충남도는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용수난을 겪는 지역을 중심으로 74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긴급 지원금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원과 국비 23억원, 지방비 31억원 등이다.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억원은 준설 2개소, 관로 정비 1개소, 양수장 2곳, 관정 55곳 등 11개 시·군 57개 지구를 대상으로 가뭄극복 사업을 추진한다.
가뭄에 대비한 용수개발사업에는 10개 시·군 108개 지구를 대상으로 28억7500만원을 투입해 관정과 양수장 설치, 준설 등에 나설 계획이다.
가뭄 극복 농업용수개발은 25억원을 들여 11개 시·군 77개 지구를 대상으로 관정과 관로 설치, 준설 등이 진행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모내기가 97% 완료된 상황으로 이달 말까지 급수가 필요하지만, 비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미 심어 놓은 농작물이 고사하거나 생육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사업비를 투입,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도내 898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7일 현재 35.9%로, 지난해보다 63.0%보다 27.1%포인트, 평년(30년) 대비 24.1%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뭄에 대비해 도는 지난해 9월부터 관정개발과 양수·송수시설, 준설, 하상굴착 등 456개 사업에 265억원을 투입했다. 저수량이 부족한 42개 저수지에 606만t의 물을 모으는 급수대책을 추진했지만, 역부족인 실정이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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