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코디 양성, 주민자율형 ‘돌봄 공동체 지원사업’계획
세종시가 공동육아 활성화를 위해 ‘세종형 공동육아’를 본격 추진한다.
시 출범 5년째를 맞은 세종시는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아동ㆍ여성 친화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젊은 여성과 영유아 등 공동육아 시설 수요가 높은 신도시와 조치원을 중심으로 오는 2026년까지 공동육아나눔터 25곳을 순차적으로 설치ㆍ운영한다.
시는 젊은 부모에게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담동과 조치원읍, 부강면에 공동육아나눔터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마을 단위로 들어서는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접근성이 우수한 공간을 활용해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찾아가는 공동육아 코디네이터 양성을 통한 공동육아 활동 지도와 상담 서비스 제공한다.
공동육아 코디네이터는 2년 이상 가족품앗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가운데 희망자를 선발해 재능기부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육아 품앗이 사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현재 주 2회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아빠가 놀아주는 날’, ‘3대가 함께하는 소통 마당’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신규 품앗이 그룹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을 강화하고, 부모교육을 확대해 풀뿌리 마을 공동체 활성화도 도모한다.
주민 자율형 돌봄 공동체 지원사업을 통한 마을과 주민 중심의 다양하고 자율적인 육아 공동체 지원 방침도 세웠다.
하반기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육아공동체 공간조성 지원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내년부터 10개 내외의 돌봄 공동체를 선정해 최대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자율형 돌봄 공동체가 지역에 뿌리 내리고 자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ㆍ재정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앞으로 가족과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사회적 돌봄 시스템이 정착되고, 전국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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