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행정자치부 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형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려는 시의 계획이 보다 실질적 사업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구 평촌동 일원의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수익성 지수(PI) 1.182로 나타나 ‘적정’판단을 받으며, 행자부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수익성 지수는 투자금 대비 회수가 가능한 금액 비율로, 1보다 크면 경제성이 있어 투자가치가 있다는 얘기다.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공공건설 사업은 지방재정법에 따라 타당성 조사 후 행자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행자부 투자심사 통과는 사업을 진행해도 좋다는 중앙부처의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시는 행자부의 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올해 중 실시설계와 각종 영향평가 등을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엔 보상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께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평촌동 158-6번지 일원 19만 8779㎡ 부지를 금형산업 특화단지로 조성하고, 약 10만 3581㎡ 규모의 산업시설 용지를 공급하는 게 골자다.
이 지역은 지난 2007년 상서·평촌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된 이래 10년간 추진이 지지부진해 지역주민으로부터 조속한 사업이 필요하다는 민원이 지속 제기돼왔다.
여기엔 신탄진 지역 도심재생을 촉진시킨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시는 일반적인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다르게 금형 산업 특성을 고려해 중·소형 규모 용지로 실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분양을 한다는 방침이며, 입주기업의 효율적인 생산활동 지원시설과 뿌리산업진흥센터 유치 등을 통해 금형 산업의 집적화와 활성화를 유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금형 산업 특화단지가 가동되면 인근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첨단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신규 일자리 창출, 신탄진 일대 도시재생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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