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시내버스 이용률 제고에 부심하고 있다.
갈수록 시내버스 승객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내버스 승객 확보를 위해 하루 1만명 더 태우기 운동을 전개한다.
2015년 하루 평균 42만 5000명이 이용했던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난해 41만 4000명으로 1만명 가량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대전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자동차 보유대수는 증가하고 유가 하락 추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시내버스 이용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는 게 시의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는 버스업체와 함께 계절별 테마버스 수요 추가 발생 노선의 탄력적 운영을 비롯해 집중시간대 예비차 투입, 순환·외곽노선 개선, 승객비례 평가제 운영, 과밀 정류장 승차 도우미 운영,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통해 승객을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대비 하루 평균 1만명 증가 목표 달성 때 업체별 차량대수 비율로 인센티브를 지급해 버스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양승찬 시 교통건설국장은 “대전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내버스 위기는 자칫 대중교통 전체의 위기일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겠다”며 “시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대중교통 활성하를 위해 시민들께서도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시는 시내버스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디자인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오는 12일께 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디자인안은 올해 증차되는 51대 시내버스에 시범 적용되고 시내버스 이용객들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나오길 시는 기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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