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이틀동안 전국에는 30mm 내ㆍ외의 단비가 내렸으나, 충남 서부와 경기 남부지역 등 가뭄우심지역 해갈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6~7일 전국에는 5~3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가뭄우심지역인 충남 서부와 경기남부지역의 가뭄 해소에는 부족한 것으로 예상했다.
오랜동안 가뭄이 지속된 상태여서 비가 내렸어도 땅에 흡수돼 저수지의 저수율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이번 비로 밭작물의 가뭄 해소에는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66.6mm로 평년(318.4mm)의 53% 수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특히, 세종과 서산, 홍성, 예산, 평택, 안성, 화성, 광양 고흥지역의 저수율은 평년의 50% 이하로 ‘심각’ 단계의 상황을 맞고 있다.
모내기는 전국 평균 84%로 정상 추진 중이며, 정부와 지자체는 모내기 이후 논 물마름 등의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긴급 용수공급대책을 지속 추진중이다. 경기 90%, 강원ㆍ충북 각 99%, 충남 95% 등 이모작 지역으로 모내기 시기가 6월인 전남ㆍ북, 경남ㆍ북을 제외하고는 90% 이상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까지 가뭄 발생면적은 총 5491ha로 파악됐다. 경기(2199ha)와 충남(2459ha) 지역의 가뭄 발생면적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해 가뭄 발생지역이 편중돼 있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가뭄지역 지자체는 6일 모두 1051ha에 대해 농업용수를 공급했으며 앞으로도 정부 지원 예산과 자체 예산을 활용해 관정 개발, 간이양수시설 및 송수호스 설치, 양수기ㆍ급수차 지원 등 긴급 용수공급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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