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반영 및 기존 협의에 긍정적 예상
대전시가 유성구 외삼동~유성복합터미널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연결도로 건설에 피치를 올리고 나섰다.
기획재정부와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한 총사업비 조정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사업비 조정이 이달내 마무리되면 시는 실시계획 고시 절차에 돌입할 수 있어 사업 추진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6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오는 23일 외삼동~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 기본 및 실시설계안에 대한 총사업비 조정 1차 심의를 가질 계획이다.
시는 그간 11차례에 걸쳐 기재부와 총사업비 조정을 위한 협의를 가져왔기에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비 조정은 온천 1·2동과 노은 1·2·3동 주민들이 장대네거리 입체교차로와 월드컵네거리 P턴, 반석네거리 좌회전 금지 등을 반대한데 따른 것으로 시는 앞서 실시한 설명회에서 수렴된 주민 의견을 반영, 실시설계안을 수정했다.
시는 지난 5일 노은 3동 주민설명회를 다시 열어 이같이 달라진 설계안을 설명했고, 오는 16일까지 BRT 구간 일원 주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재차 구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 요구가 받아들여진 만큼, 기재부와의 사업비 조정만 끝나면 실시계획을 이달내 고시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한다.
이 경우, 다음달엔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위탁공사 협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또 토지보상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 시 오는 9월엔 공사를 발주해 오는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착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고, 그동안 십수차례 기재부와 협의해온 만큼 사업비 조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외삼동~유성복합터미널 BRT는 고효율이자 저비용의 간선급행시스템으로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하고, 대전과 세종시 간 상생 발전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성구 외삼동에서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을 잇는 BRT는 총 길이 6.58㎞·폭 40~50m 도로로 총 12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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