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맞은 野3당, 문재인 정부에 한 목소리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현충일 맞은 野3당, 문재인 정부에 한 목소리

  • 승인 2017-06-06 11:48
  • 신문게재 2017-06-07 3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한국당 “잘못된 대북·안보정책 바로잡겠다”

국민의당 “자유대한민국 완성 노력해야”, 바른정당 “안보 행동으로 보여라”


야(野) 3당은 6일 제62회 현충일을 맞아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한 목소리를 냈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정부의 안보 정책을 꼬집으며 목소리를 높인 반면 국민의당은 진정한 통합 정부 수립을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의 안보는 백척간두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정부의 잘못된 대북·안보정책을 반드시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9차례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위기감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며 “거짓 평화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은 지난 역사를 통해 얻은 분명한 교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충일을 맞아 호국보훈의 의미를 다시금 가슴 깊이 새겨 나라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예우와 지원을 강화하는데 더욱 앞장 설 것”이라며 “한국당은 앞으로도 확실한 안보관과 국가관으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순국선열이 지켜 낸 자유대한민국은 입이 아닌 피와 생명으로써 얻어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말로만 안보 대통령을 외칠 것이 아니라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김정은 집권 이후 대한민국 안보 환경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며 “북한의 끊임없는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화와 협상은 강력한 국방력이 전제됐을 때 그 효력을 얻는 것”이라며 “사드의 조속한 국내전개에 협조하고 필요하다면 더욱 강력한 안보자산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그 어느 정부보다 상처받은 국민들을 감싸고 치유하면서 통합하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정권에서 벌어진 국정농단으로 인해 민주주의는 후퇴하였고, 우리 사회 많은 부분에서 정의가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며 “이러한 아픔 속에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순국선열과 민주열사들의 뜻을 받들고 국민들의 지지가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순국선열의 높은 뜻을 받들어 튼튼한 자강안보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나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며 “자유롭고,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