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지방선거 염두’ 당 재정비 박차

  • 정치/행정
  • 지방정가

여야 정치권, ‘지방선거 염두’ 당 재정비 박차

  • 승인 2017-06-06 11:48
  • 신문게재 2017-06-07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민주당 7일 전국 사무처장단 회의 개최
국민의당 진로모색 워크숍..한국당·바른정당 전대 준비



여야(與野) 정치권이 당 재정비와 대선 분위기 수습에 나섰다.

정치적 항로를 내년 6·13 지방선거로 설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움직임에 따라 조기에 지방선거 국면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전국 사무처장단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는 중앙당 조직국 주관으로 진행되며, 전국 17개 시·도당 사무처장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선 19대 대선 평가와 하반기 계획 보고 등이 이뤄진다. 많은 주제 중 내년 지방선거 준비 전략이 주된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사무처장단 회의에서 지역별 지방자치 아카데미 운영 계획과 당원 배가 운동 논의가 주가 될 것 같다”며 “회의 이후 지방선거기획단을 꾸릴 준비를 하면서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할 듯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든든한 민주당, 국민 속으로’를 구호로 현장 행보에 나선다. 전국을 돌며 지역별 대선 공약을 점검하고, 현장 민심을 살피기 위한 목적이다. 현장 방문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가 총출동한다.

충북은 오는 14일, 충남·세종은 다음달 7일, 대전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돼 있다. 국민의당은 오는 13~14일 전국지역위원회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은 대선 패배로 어수선해진 당 분위기를 추스르고 체제 정비를 위한 성격이 짙다. 워크숍에선 대선 과정에서 애쓴 지역위원장에 대한 위로와 당 진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을 대상으로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대선에서 많은 노고가 있던 지역위원장에 대한 위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단결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전 대표에 이어 문병호 전 최고위원도 전국 시·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중이다.

문 전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충남도당을 방문해 “국민의당은 거대 기성양당의 대립 가운데 조정, 중제, 캐스팅보트 역할 정도의 제한된 정치활동으로 머물러선 안된다”며 자강론 설파에 주력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두 당은 연석회의를 열고 단결을 다짐한 바 있다. 한국당은 지난 1~2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당은 “쇄신과 혁신을 통한 강한 야당, 소통을 중시하는 생활정당,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 “7ㆍ3 전당대회를 변화와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도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대선 직후인 지난달 15~16일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당 안팎에서 불던 단일화, 연대바람을 잠재우고, ‘개혁보수 독자노선’을 걷기로 뜻을 모았다.

전당대회 세부 계획도 확정했다.

전당대회 날짜는 오는 26일로 정해졌고, 24~25일 양일 간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본선 후보자가 확정되면 수도권,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 등 권역별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