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인어공주' 등 17편 상영
▲ 마리끌레르 제공 |
배우 전도연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는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도연의 배우 인생 20년을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영화 '접속'(1997)으로 그 해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차지하며 널리 얼굴을 알린 전도연은 지난해 공유와 함께한 '남과 여'까지 꾸준히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다. BIFAN은 전도연 특별전을 맞아 주요 작품들을 상영하는 전작전, 기자회견, 관객과의 대화, 주연작 포스터와 스틸사진 전시회, 특별전 책자 발간 등 여러 행사를 준비했다.
전도연 특별전을 준비 중인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2017년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 전도연의 영화인생 20주년이 되는 해다. 1997년 '접속'과 함께 친근한 얼굴로 무심하게 걸어들어 온 그녀는 2016년 '남과 여'에 이르기까지 그녀만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한국영화의 가장 빛나는 순간들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어, “BIFAN과 배우 전도연의 특별한 인연은 1997년 제1회 영화제에서 그의 첫 주연작인 '접속'을 상영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21회를 맞는 BIFAN에서 배우 전도연의 특별전을 마련한 것은 20년의 시간을 함께한 영화제가 배우 전도연에게 보내는 우정과 연대의 메시지”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전도연 특별전에서는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밀양'(2007)을 포함해 '피도 눈물도 없이'(2002), '인어공주(2004)', '하녀'(2010), 카운트다운'(2011), '협녀, 칼의 기억(2014), '무뢰한'(2014) 등 총 17편이 상영된다. 이번 특별전에는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객원 프로그래머로 기획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배우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는 내달 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기간 중 열린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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