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호 팀장 |
도시와 수변공원이 어우러진 시민들의 쉼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 이뤄져야
현재 건양대병원이 위치한 자리는 과거 대전시민들이 휴식처로 즐겨 찾던 ‘만수원(萬樹園)’이 있던 곳이다. ‘만 가지의 수종이 자라고 있다’고 해서 만수원이라 명했는데, 대전시민들의 휴식과 건강을 위한 녹색의 공원이었다.
건양대병원이 건립될 당시 대전 서남부지역은 그때까지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구릉이었다. 하지만, 17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아파트와 상가가 빼곡히 들어선 대도시의 모습을 갖췄고, 대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인 ‘도안 신도시’가 들어섰다.
거대한 아파트 숲이 자리한 이곳에는 인공호수 조망권까지 갖춰져 전국 각지에서 관심을 보이는 곳이다. 도안동은 걷기 좋은 공원이 많다. 특히, 진잠천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작은 내수변공원은 사계절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가족과 함께 천천히 거닐어도 좋고, 조깅을 하며 공원 곳곳에 있는 운동기구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작은 내수변공원 앞에 자리한 대전역사박물관에 들러 아이들과 대전의 역사를 둘러본다면 ‘일석이조’다. 건양대병원 홍보팀 장민호<사진> 팀장도 이 구간을 자주 애용한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병원 뒤편으로 나있는 산책로를 따라 30분 정도 걸으면 쌓인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마치 둘레길을 걷는 느낌까지 받게 된다.
장 팀장은 “아파트 숲 한가운데 펼쳐진 대표 산책로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최적의 휴식처”라고 소개했다.
도안 신도시는 서구와 유성구의 연결통로기도 하다. 유성의 화려한 번화가와 한적했던 서구 가수원동까지 이어지는 이 구간을 따라 많은 상권과 아파트가 세워져 활기를 띠고 있고, 자연풍경에 호수까지 어우러진 이곳은 미래 대전의 중심부가 될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솔산과 갑천, 앞으로 펼쳐질 도안호수공원은 먼 훗날에도 대전의 허파역할을 하며,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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