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DB |
<속보>=행복도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 BRT 교통망 협의에 천안시도 합류할 전망이다. 실무협의 차원에서는 7개 기관 및 자치단체에서 천안시 합류에 대해 의견을 모은 만큼 세종~천안간 BRT 라인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본보 4월 7일 5면 보도)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 1일 대전시를 비롯해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청주시, 공주시 등 기관이 참여하는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는 행복도시로부터 20㎞이내의 6개 주요 거점(조치원, 오송역, 청주터미널, 공주터미널, 대전 도시철도 반석역, 과학벨트 신동ㆍ둔곡지구)까지 20분 이내, 반경 40㎞ 이내의 확대 거점(청주공항, 천안아산역, 대전역, 공주역)까지 40분 이내로 광역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비전을 위해 꾸려졌다.
이날 실무협의에서는 지난 3월 말께 천안시가 협의회 동참을 요청한 것에 대해 논의한 결과, 기존 7개 기관과 함께 천안시의 참여가 향후 행복도시권 광역BRT 교통망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참여를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무 협의이다보니 이달 말께 진행되는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천안시의 동참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천안시의 합류로 사실상 세종시를 중심으로 대전, 충북, 충남에 대한 다양한 광역 BRT 노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안의 경우에는 충남지역에서의 으뜸 도시라는 입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분위기다.
세종과 천안지역의 BRT 노선 구축을 통해 생활권 주민들의 왕래가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는 우선 1번 국도 등 최단거리 도로를 경제성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지만 신설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천안의 한 시민은 “향후 세종지역의 중심 상권이 들어서게 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천안의 협의회 참여로 수도권의 다양한 경제 영향을 받고 있는 천안지역의 경제 인프라와 정시성을 갖춘 교통 인프라가 결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향후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천안시 역시 세종시 발전의 후광효과를 얻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천안시의 협의회 동참으로 광역 BRT 교통망이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국비 예산을 받아내는 과정 등 절차가 있는 만큼 보다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광역 BRT 교통망 구축에 주변 도시들과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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