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지난달 4일 세 자녀가 있는 도내 다문화가정에 긴급 생계지원비를 전달했다. 전달식 후 다문화가정과 적십자사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 긴급위기가정으로 선정된 다문화가정 정 모씨(남/46세)에게 긴급 생계지원비 260만원을 전달했다.
현재까지 대한적십자사는 위기가구 30세대에게 약 376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긴급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다문화 가정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와 청력손실로 대화가 불가능한 노부, 세 남매의 실질적인 양육을 맡는 베트남 장모 그리고 정씨 부부, 총 8명의 구성원으로 무허가 농어촌 주택에서 무료임대로 살아가고 있었다.
아이들의 교육비 및 노부부의 병원비로 생활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던 정씨부부에게 견디기 힘든 위기가 찾아왔다.
가정의 실질적인 생계비를 책임지던 정씨가 일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경부척수의 상세불명 손상’으로 사지가 마비되어 더 이상 근로를 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정씨의 아내 또한 움직이지 못하는 남편을 간병해야하는 상황으로 당장의 가구원들이 생활할 수 있는 생계비 마련이 시급한 상태였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 씨의 가정을 조사하고 솔루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긴급생계지원비 260원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전달식에서 수혜자 정 씨 배우자는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도움의 손길을 통해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라며 “다른 무엇보다 자녀들 교육비와 생계비가 걱정되었는데, 적십자사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을 더욱 건강하고 똑똑한 한국인으로 키우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유창기 회장은 “긴급한 위기상황을 겪고 있는 정씨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어 기쁘다”라며 “ 앞으로도 적십자사는 많은 어려움 속 도움을 받지 못한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희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희망풍차사업은 대한적십자사의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홀몸어르신, 다문화가족, 북한이주민 등 4대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맞춤 서비스를 적극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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