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수가제 탓이 동물병원마다 비용 제각각
병원비 70%까지 보장되는 보험상품 눈길
반려동물 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동물병원마다 자율경쟁을 위해 지난 1999년 폐지한 동물의료수가제 탓에 동물병원비용이 천차만별로 변하자, 보험사별로 동물을 위한 보험을 속속들이 출시했다.
우선 현대해상은 전국의 모든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아도 보상을 해주는 ‘하이펫 애견의료보험’을 내놨다.
진료비와 치료비, 검사비, 입원비 수술비 등의 보험적용이 된다. 주사비와 응급실비, 마취비까지 적용 대상이다. 반려견이 죽었을 때의 장례비용도 15만원 지원된다.
보상범위도 넓다.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한 사고 당 100만원 한도로 실제 지불한 비용 중 자기부담금 1만원을 공제하고 70%를 보장해준다. 단, 가입은 만 7세까지다.
삼성화재도 ‘파밀리아리스 애견의료보험’으로 반려동물 소유주들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준다.
진료비, 입원비 등을 보장해주고, 전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기부담금은 1만원이다.
여타 보험과 같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타인과 타인의 동물을 물거나 다치게 했을 때의 배상책임을 보상해준다. 1회 100만원, 최대 연 500만원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단, 자기부담금은 10만원이 발생한다. 보상이 제외되는 부분은 확인해야 한다.
애견의 임신과 출산, 제왕절개, 인공유산, 중성화, 선천적, 유전적 질병에 의한 손해, 종합백신, 예방접종 관련 질환, 치과 치료, 예방비용, 미용 등은 제외다. 만 6세 이상 반려견만 가입할 수 있다.
고양이를 위한 보험도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롯데마이펫보험’이다. 수술입원형과 종합형 등 두 가지로 나뉜다. 보상비율은 치료비의 70%로 같으며, 치료 150만원, 입원 1일당 최고 10만원은 같다. 통원에서 갈리는데, 수술입원형은 보상이 없으며, 종합형은 최고 10만원을 보장한다. 보상한도도 수술 2회, 입원 22일까지로 같지만, 통원은 수술입원형은 해당 사항이 없다. 반면 종합형은 22일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두 마리 이상 반려동물에게 보험을 가입시키면 각 10%씩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준다. 가입연령은 만 7세까지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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