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되지 않는 지역 청년 음악가들로 구성된 DJAC청년오케스트라가 5일 첫 연습을 시작하며 공식 출범했다.
DJAC청년오케스트라는 대전예당이 취업률 제로에 가까운 지역 청년음악가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대전시의 ‘청년일자리 창출’ 계획과 맞물려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역음대출신이거나 지역에서 활동중인 청년음악가 가운데 취업을 하지 못한 35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실력있는 파트별 코치 15명과 개인적 능력향상을 위해 7명의 전문강사진이 따로 구성돼 이들의 연주를 도울 예정이다.
DJAC청년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은 고영일 지휘자는 서울음대와 파리고등사범음악원을 졸업하고 벨기에브뤼셀왕립음악원 및 아메리칸 콩셀바투아에서 지휘와 음악분석을 수료한 지휘자로 그동안 파리현대음악제, AㆍC페스티벌음악제, 모스크바 필하모니, 러시아필하모니, 충남교향악단 등 수많은 단체를 지휘했다.
장애인으로 구성된 베데스다 4중주단을 창단하는 등 대전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고 지휘자는 DJAC청년오케스트라의 첫 연습을 통해 “오케스트라 앙상블의 전형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동시에 단원간의 화합과 협치의 미덕이 살아있는 오케스트라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대전예당의 DJAC청년오케스트라는 오는 12월 1일 아트홀에서 열릴 회원음악회를 목표로 그 사이 찾아가는 음악회 등 총 7회의 정식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오병권 대전예당관장은 “오케스트라를 전문적으로 훈련시키는 최초의 단체로서 DJAC청년오케스트라를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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