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2월부터 지속적으로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5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784억6000만 달러로 4월 말보다 18억9000만 달러가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2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기록을 세웠다.

종전에는 지난해 9월 말 3천777억7천만 달러가 가장 많았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증가의 배경으로 외화자산 운용 수익과 미국 달러화 약세를 꼽았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유로화 등 다른 통화로 표시된 자산을 달러로 계산한 금액이 늘어났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502억6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109억4000만 달러가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29억8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증가했고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7억6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186억6000만 달러로 91억1000만 달러 줄었다. 금 보유액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